여행 이야기

이상화 고택,서상돈 고택,청라언덕(2016-01-02 토)

무논골 2016. 1. 3. 15:37

 대구 근대문화 거리 설명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시인의 고택으로 가봤다.



시인 이상화 고택,이상화는 이상정이라는 장군을 친형으로 두고 있다.1947년 상해에서 돌아온 이상화의 형 이상정이라는 인물은 이연호 이직이라는 가명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인물이라는 것이다.이상정 장군은 전각에도 능했다고 한다.




 이상화 고택,담장에 걸터 있는 젊은이의 오른쪽으로 사진에는 촬영되지 않았지만 "계산예가"라는 한옥이 있다.

이곳 계산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예인들의 흔적을 전시하고 있는 집이다.


 박태원을 소개하고 있는 전시물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


 서상돈 고택 앞에 설명글


천주교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서상돈은 보부상을 거느리는 큰 상인이 되어 대구 지역의 유지가 된다.

평지에서는 서상돈 고택을 쵤영할 수 없어 안내 팜프렛에 있는 사진을 찍었다.


 서상돈 고택 행랑채


서상돈은 독립협회에도 가담하고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하기도 하는 등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이다.

그런데 논린이 있기도 하다..독립협회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도 하고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 사업을 불려나갔갔다는 것이다.대구시에서 일방적으로 스토리텔링식으로 관광상품화하고 있지만 점검이 필요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혼란기에 치부를 하면서 독립운동과 양립할 수 있을까? 일방적인 미화는 또다른 왜곡을 낳고 왜곡된 정보에 의해 어린이들의 사표가 되었는데 나중에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이라면 얼마나 허탈할까? 


 

두사충의 사랑이야기.거리 벽에 그림과 글이 있다.

임진왜란에 명나라 군인으로 참전했다가 조선에 귀화한 것이 이채롭고 또 그의 사랑이야기가 흥미롭다.


어떤 집일까? 어떤 집이었을까? 누가 살았을까?

스러저 가는 한옥을 수리하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지붕과 기둥의 일부만 보존하면서 멋진 집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낡고 썩은 곳은 땜질한다.

수리가 끝난 집은 어떤 모습일까? 내가 다시 이 집을 보러 올 수 있을까?

거의 반백년 인생에서 처음 대구 땅을 밟았는데...또 올 수 있으려나.


대구제일교회,약령시에 있는 제일교회가 구 제일교회이고 여기가 1994년부터 신 제일교회인가 보다.



대구제일교회 창립100주년 기념돌...

구렁이 담넘어가는 식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신사참배를 했는지 안했는지 반성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은총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만 쓰고 있다.나같이 덕이 적은 사람은 좀 답답함을 느끼는 문장이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을 뒷쪽에서 촬영했다.


대구읍성 철거 때 가져온 성돌로 기초를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의 옆모습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기념종탑

전국적으로 담장허물기 운동이 있었을 때 유서깊은 정문과 중문 기둥을 여기 옮겨와서 기념종탑을 세웠다고 한다.

1999년


대구 신 제일교회와 선교사 주택 등이 있는 이곳 일대를 청라언덕이라고 부른다.

청라란 푸른 담쟁이 넝쿨을 뜻하니 담쟁이 넝쿨이 우거진 이곳 서양식 건축물이 참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박태준 선생의 음악 '동무생각'이 여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대구는 자족도시이다.멋지다.부럽다.

문화도 있고 산업도 있다.


대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여행이었고,

다 커버린 자식들이랑 주고받는 말들이 참 듣기 좋았던 여행이었다. 


1박2일의 대구여행을 마치고 서둘러 전라북도 정읍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