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강녀묘는 맹강녀라는 사람의 사당인데
어느 기행문에서 맹강녀묘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구절을 보고
이번 여행에서 작심하고 찾은 곳이다.
결론은 한국인 여행자는 구태여 맹강녀묘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동행하신 장인어른이 '이런 디다 국가에서 쓸데없이 돈 낭비한다'고 하시길래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에 대해 이해를 하실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해보았지만 이해를 못하시든듯하고...
암튼 허구적인 전설에 기반한 사당인데 감동이 전혀 없었다.
산해관 역 앞에서 맹강녀묘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차라리 택시를 이용했다.
15원
10원을 주고 입장했다.
매년 음력 4월 18일은 맹강녀 묘회이다.
108계단을 올라가면 사당이 있다.
망부석,
망부석이라는 글씨는 청나라 순치 8년 산해관 관통판관 백휘가 썼다.
1651년 청 건륭제가 지은 시 "강녀사시"
망부석과 장성 정경
맹강녀가 남편을 찾아 어렵게 이곳에 와서 장성 축성하는 장부들을 바라보았답니다.
하루밤 새에 마침내 깊은 발자욱이 생겼답니다.
사당 내부
중국에서는 조상(동상)에 옷을 입히는 것이 특색으로 보인다.내 눈에는...
진나라 궁궐이라고 지어 놓았다.
'바다의 눈(海眼)'이라고 적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여기 구멍은 바다의 눈인데 바다와 통해 있다고 한다.
사진에 백옥상은 바다로 뛰어서 자결하는 맹강녀를 형상하고 있다.높이 3.2m
맹강녀 고사를 부조로 표현하고 있다.
맹강녀묘는 봉황산에 있다고 하는데 여기 이곳이 산은 아닌듯하고,그런데 여기에 커다랗게 '봉황산'이라고 써있다.
그러니 여기는 봉황산이 맞는거다...중국스럽다.
맹강녀묘를 둘러 보고 산해관 시내로 가서 노룡두로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맹강녀묘에 태워다준 택시기사의 핸드폰 번호로 중국인 관광객에게 전화해서 여기로 11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15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는다.
마침 시내버스가 와서 올라탔다.막 버스가 출발하려는데 택시 한 대가 들어오고 있다.
아마 그 택시일까?
찝찝한 마음에 버스 안에 있던 승객의 핸드폰을 빌어 통화를 했다.미안하다고...그도 미안하다고 한다.
산해관역 앞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핸드폰 충전도 했다.
공우(公牛)新맥주...숫소맥주란 뜻인데 맥주 맛은 다 거기서 거기인듯 분간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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