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중국여행 7/9일 펑닝따탄 말타기(2016-04-25 월)

오늘 일정은 따탄에 가서 말타고 거기서 자든지 상황을 봐서 늦지 않게 북경으로 넘어가 숙소를 잡는 것이다.

전날 사둔 과일과 빵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따탄행 버스에 탔다.7시 20분 42원,따탄에는 9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따탄으로 가는 동안 주변 산세가 아름답다.

이름모를 흰꽃이 진달래 마냥 만산이다.

옆자리 승객에게 무슨꽃이냐 하니 씽화라고 하는데 씽으로 발음나는 것은 杏인데...암튼 볼만했다.

窟隆山을 지나고

九連城 130km라는 이정표도 보이고

이름 알 수 없는 큰 산맥을 넘으니 평원이 펼쳐진다.

 따탄에 도착했을 때 여행 안내도를 촬영해봤다.

거의 두시간 넘게 달려 따탄에 도착하였다.9시 30분

호객하는 사람이 많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자기가 마부라면서 자기 집으로 갈 것을 권유한다.

우선 화장실을 가자!

그 중늙이를 따라 그 집으로 갔다.

흥정을 했다.

1인당 50원인데 마부의 말값도 내야한다.도합 100원에 낙찰.

우선 밥을 먹고 전화할테니 기다리라고 했다.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그 집으로 와서 기다려도 온다온다 하면서도 안온다.

다른 마부들도 연결이 안되고...

이래저로 1시간 반이상을 허비했더니 화가 치민다.

그러나 다른 방도가 없었다.

그들도 다른 손님을 잡아서 한 탕 띠고 와야했겠지....

이런 여행은 밥먹는 것보다 돈 아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

 

초원으로 나왔다.

기다림의 짜증도 다 달아나고 기분이 참 좋다.

초원 한 가운데로 와서 마부가 기념 사진을 찍어 준다.

달리는 말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정지 동작으로 사진을 찍을 수밖에...

말타기를 심하게 했더니 등에 멨던 배낭이 풀어져서 내용물이 흩어져 버린 일도 있었다.

마부가 친절하게 다 챙겨 줬다.

 원나라 대한행궁지(大汗行宮址)

말타기를 다 마치고 원나라 대한행궁지를 가고 싶다고 했더니 마부가 사람을 보내겠다고 한다.

한참만에 좋은 승용차가 나타나서 우릴 안내한다.

나는 물었다.요금은 얼마요?

신경쓰지마세요~~

바로 이게 문제였다.나중에 돈 계산을 하는데 200원을 부른다.

결국 100원을 주고 물러섰지만 애초에 돈을 확실히 안해둔 내 잘못이다.

뉘앙스를 잘못 이해한 내탓이다.난 공짜라는 줄 알았다.

마부가 우리를 매우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으니 호의인줄 알았는데...

암튼 난 나라시 기사의 호의로 여기면서 그가 안내하는대로 행궁지 뿐만아니라 여기 저기를 잘 구경하였다.

산띠엔후(三電湖)

 

산띠엔후(三電湖) 둘레 3km

 산띠엔후 하류쪽 초지

 산띠엔후 하류쪽 초지

따탄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樺나무...

한국에도 자작나무가 있냐고 해서 그 사람 이해하기 좋게 '장백산에 많다'고 대답을 해주었다.

그들은 장백산은 중국산으로 인식을 할텐데...ㅋㅋㅋ

따탄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작나무 뒤로 보이는 산,베이따샨이라고 부르는데 한자 표기를 확인하지 못했다.

 펑닝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초지들

들판 한 가운데는 아마 사당이리라.

 큰 길에 자동차와 소가 공존한다.

 씽화(?)가 보이는 산

따탄에서 2시 20분 버스를 타고 펑닝에 3시 40분 도착하여

시내버스 102번으로 갈아타고 쉬엔링건촌성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북경으로 가는 직행을 탔다.4시 30분,38원

湯河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북경을 향한다.

石泉谷 녹음이 멋지다.북쪽의 황량함과 대비된다.

石門山

靑龍峽

다시 만리장성을 만난다.

만리장성

북방 유목민족들은 이 장성 안에 탐스런 과일을 얼마나 부러워했던가!

거의 세 시간을 달려 북경 왕징시짠(望京西站) 지하철역에 도착하였다.

사방은 어둡고 여관은 보이지 않아 택시를 타고 여관 있는 곳을 가자 했다.

방값이 218원,역시 북경은 비싼 곳이다.시설은 좋긴하다.깔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