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DJ 김대중 선생의 묵향을 찾아서(2012.8.25)

무논골 2012. 8. 25. 16:39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가 지난 8.18(토)이었다.

옛날 상례로도 3년탈상하는 날이다.

 

김대중 대통령 관련 서화전시회가 있다는 것을 어제 알았는데

토요일(2012.8.25) 아침 늦잠을 물리치고 문득 일어나 수선을 피웠다.

온가족 이끌고 다녀올 요량으로~~

 

장인어른께 전화드렸다.

김대중 대통령 서화전시회가 있는데 구경가시죠!

점심으로는 일전에 말씀드린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추어탕 한 그릇드시지요!

 

 

伏久者飛必高(복구자비필고)

힘을 기르면서 오래 엎드려 있던 이는 날 수 있게 되거든 반드시 높이 날리라)

채근담에 나온 문구이다.

 

1985년 4월 19일,군사독재가 서슬퍼런 시절에 자신의 비서였던 청년 배기선(전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준 글이다.

 

"젊은 기선 동지! 고생이 많소! 내 비서를 하면서 민주와 통일을 꿈꾸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오!

배 동지,내가 동지에게 줄 수 있는 것이라곤 이 글이오!" 

 

이런 묵향으로서 동지들과 뜻을 나누고 환난을 견디었으리라.

마오 선생의 대장정이 떠오른다.

 

견디었던 자는 이루었으리라!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하지 말며,

           후퇴해야 할 때 낙심하지 않아야 한다"

 

 

 

 

일정을 관리하고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신 수첩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보았다.

양김의 40대 기수론이 생각난다.

아~

내 생의 황금기 40대이다.

 

 

추탕(鰍湯)

       동교동에서 안암동 곰보추탕까지 1시간 걸려 배고픔을 견디고 가서 먹은 추탕.

       맛있다.

       가격은 13,000원이니 좀 비싸듯하지만 불편한 몸에도 인심 넉넉하신 할머니 주인님의 정성이 갸륵하다.

       다른 사람들은 만족했을 것이다.나도 만족했으니~~

       그러나,난 통미꾸라지 사다가 내가 만들어 먹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