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의정부로 넘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승마클럽이 눈에 들어와 발걸음하였다.
나즈막한 길이 점점 숲으로 빨려들듯한 곳에
큼지막한 시골음식점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승마클럽 옆에는 제법 기품있는 은행나무가 넓은 마당을 지키고 있다.
승마클럽 옆으로 차 한 대 지날만한 작은 길이 있어 호기심으로 이끌렸다.
조계종 쌍암사
산에 접어든 계곡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불사를 해놨다.
허긴 무질서 하면 어떠리~
그 안에 신심을 의지하는 이들이 소망하는 곳이면 그만인 것을~
바위에 어머니가 앉아있다.
이름을 알 수 없지만....
바위를 집삼아 계시는 이
신수가 의자가 되어 주고 동자가 시봉하는 모습이다.
바위
바위 뒤로 산쪽
산쪽이라함은 수락산水落山 도정봉을 말함이다.
도정봉으로 오르는 길을 들지못하고
내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산길로 난 풍경을 보다가
며칠 전 정민 교수님께서 편역하신 우리한시삼백수 칠언 중에서 본
고려말 스님 나옹화상懶翁和尙의 시가 생각난다.
白雲堆裡屋三間 (백운퇴리옥삼간) 흰구름 쌓인 곳에 오두막 세 칸
坐臥經行得自閑 (좌와경행득자한) 앉고 눕고 경행에 스스로 한가롭다.
澗水冷冷談般若 (간수랭랭담반야) 시냇물 찰찰 반야를 말하고
淸風和月遍身寒 (청풍화월편신한) 맑은 바람 온화한 달빛에 온몸 서늘하다.
시 해석은 완전히 내 식대로이다.오역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다.
돌아오는 길 오른쪽 내를 넘어 보니 바위에 모셔진 부처님
약사불
허물어지고 있는 기단에 부처님이 서계신다.
신물을 상하게 두면 안되는데......
차라리 편히 안식하게 해드려야하는데....
근처에 비구니 만선스님 공덕비가 있던데 만드신 이도 늙으셨거나 돌아가셨으리라......
이렇게 운행하는 것이 이치이지.
붙들만하면 붙들어야지,그들은 복이 있을 것이다.
대적광전 : 절의 법당 중에서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는 본당
비로자나불 [毘盧遮那佛] :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으로, 부처의 진신을 이르는 말
대적광전 오른쪽 살짝 보이는 회색빛 건물에 마음씨 좋은 보살님이 어디서 오셨냐구 묻는다.
아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전제
의정부시 쌍암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산135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쌍암(雙庵)이라고도 한다.
창건자 및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조선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내의 냇가에 두 개의 바위가 우뚝 솟아 있어서 쌍암사라 하였다.
1880년(고종 17)에는 화주(化主) 화운(化雲)이 비구니 유원(有願)과 함께 중건하였다.
1950년 6·25로 전소된 것을
1956년에 비구니 순복(順福)이 법당과 요사채를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1동뿐이며,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관세음보살상·미륵보살상·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과
후불탱화(後佛幀畵)·신중탱화(神衆幀畵)·산신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특기할만한 문화재는 없으며, 조선 후기의 중건기만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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