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구경하고 남으로 가는 길에
서당 이정표가 있어 들어가보니 길이 끝나는 곳에
천변 너른 곳에 뒤로는 참한 산을 이고 서당이 앉아 있다.
서당이 마치 향교나 서원처럼 앉혔는데
앞에는 천이 가로 막혀 있어 웅장미를 뽑낼 수 없고
옆으로 진입하게 되니 왠지 뭐랄까......
해가 뉘엿하니 장승만이 반긴다.
훈장 어른 뵙고 같은 관심사로 차담하려 했는데......
주인 없다는 막대가 쳐있지만 호기심을 이기지못하고
다시 올 기약도 없어 살금살금 조심조심
솟을대문
솟을대문이 향교처럼 삼문으로 되어 있다.
진입로가 너무 짧다.
솟을 대문에 접어들어본다.
명심보감에서 봤음직한 글귀가 정겹다.
"한 때 분을 참으면 백 날의 근심을 면한다"
주인장은 안뵈고
묘옹만 여기저기 웅크린다.
저 뒤로 보이는 누각에서 솟을대문을 바라본다.
협문방에 신발이 있어 헛기침을 열 번은 했지만 기척이 없다.
그렇다고 달게 낮잠을 자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정성스럽게 목적있게 부를 수는 없었다.
연못도 들여놓고
들판에 아이들 농삿 체험장도 있다.
다락이 소박하다.
단청하지 않았기에 현판도 글씨가 희미해져있다.
솟을대문을 나서본다.
평온한 냇가
작은 배
평사십리
저 막대를 지나가면 아까 그 솟을 대문을 만나서 사진의 오른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
정성스런 소품이 여기저기 있다.
이런 예절학교는 방학 때가 제철일 것이다.
개학을 앞둔 때라 학동도 훈장도 부재하나보다.
본채를 바라본다.
누각에서 본채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
仙선이라는 글씨가 조각되어 현판에 있다.
안채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외딴집 기와에는 "지음당知音堂"이라 걸려 있다.
지음당 앞 들판
인정을 찾아 안겨드는 묘옹
묘옹한테 인사하고 서당을 떠난다.
* 상산팔경 *
수상팬션촌
내 고향 연월리
아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이 아이도 커서 이곳을 추억하며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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