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22 토 오후 2시경
정읍시 입암면 서쪽 벽을 이루는 산을 등산하기 앞서.....
열린재(悅隣齋)라는 조그만 암자에서 .
열린재란 이웃을 기쁘게 한다는 뜻이려니...
정읍에 기차로 도착하여 친구 23명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4명이 나와서 나와 점심을 같이 해주었다.
동행할 이는 없고 한 친구 산 초입에 태워다 주고 사진 한 장 찍었다.
대흥리와 왕심리 뒷산 비룡산을 거쳐 총 5키로미토를 4시간 걸렸다.
길이 끊기고 폐가지를 지나고 가시덤불을 뚫고....
부지목(腐之木)이라 이름 붙였다.
썩어가는 나무란 뜻인데....생지목(生之木)도 있을터! 썩는다는 것과 산다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의 순환일텐데...
인적이 없는 희미한 산길에 이런 나무가 종종 길을 막고 누워있다.
얼마전 정읍에도 박물관이 생겼다.
전북과학대학교 근처 샘골약수터에서 자전거를 무료도 빌려타고 내장저수지
길에 시립박물관을 들렀다.
정읍 용산동 삼국시대 가마터에서 수습한 그릇 파편들
정읍에 무슨 박물관이 필요할까?
정읍신문에서 시립박물관 개관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처음 생각이었다.
그런데 기회가 되어 들러보니 생각보다는 알찬 자료들이 많다.
정읍을 표현하고 있다.
증산도에서 분파한 보천교에서 농악을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정읍의 예인들의 계보가 어떤지....
상여소리 등 솔찬히 괜찮다.
내장저수지를 자전거로 돌다가 오리구이를 먹고
워터파크에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월영마을에서 시작하여 전북과학대학교로 가는 "오솔길"이란 이름이 붙은 산행을 했다.
6키로미터.
오후 2시부터~4시반까지.
위 사진은 월영마을(月迎,달맞이골)에 있는 호남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 재직하는
예인 김 선생님의 집.
지나가다 집이 예뻐 염치불구 들렀는데 아름아름 아시는 분이다.
월영마을에는 세종대왕의 스승이었다는 봉산 이씨 수(隨)의 추모비가 있다는데
찾지는 않았다.
월영마을 뒷산은 무척 가파르다.예쁜 시누대길을 뚫고 드디어 능선에 올랐다.
우리는 정읍사공원쪽으로 간다.
입암면에서 돼지를 키워 15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세금도 잘 내고
이웃에게 복된 손길을 주는 친구 안 선생이 동행했다.
쉼터에서 막걸리 한 잔 마시다 올려본 하늘,그리고 나무
거의 산행이 끝날 무렵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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