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건지산 산책에서 보이는 풍경.
여인들이 봄나물을 뜯는다.
양지바른 남의 묘똥에서
마른 봄산인 건지산 모습.
높지 않은 착한 산이다.
<안내판>
건지산 하면 인계면을 상징할 만큼 이 산 아래에 많은 마을이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큰산이면서도 물의 발원지가 없어~~ (생략)
전북대학교 소속인 건지산 일대는
산림녹화의 성공적인 모델인가 보다.
조림수가 줄지어 자라고 있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조경단(肇慶壇)의 모습
전주이씨 시조 이한(李翰)의 묘역이라고 한다.
조감도가 매우 소홀하다.그림만 있고 범례가 없이~~
건지산 덕진체련공원에 있는 조선후기 명필이신 이삼만 선생의 글씨비.
"鳶飛魚躍(연비어약)" 솔개는 훨훨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 활달하게 논다~~ 시경에 나오는 시구일 것이다.
어린 시절 서당 선생님께서
내게 써준 글이 있다.
참 반가운 글귀이다.
보천교 때문에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이사오신 그 할아버지 훈장님은
어떤 생각을 하시면서 나에게 그런 글귀를 내리셨을까!!
전주옛길 안내판이 이쁘다.
최명희 선생을 기리는 혼불문학공원 입구
봄색이 짙어지면 다시오리라.
꽃심이라는 이쁜 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나가는 데이트 남자에게 청하여 내 모습을 연출해봤다. 나는 2011년 한철 온통 내 몸과 혼에 어느 여인의 영향권에 있었다. 바로 최명희 선생, 그 위대한 소설가의 묘소 앞에 서있다.
황극단(皇極壇) 최명희 묘소를 떠나 언덕 너머 어린이회관에서 덕진공원 방향으로 가다가 만났다. 전북 임실 출신 이석용 의병장의 장남 이원영 애국지사가 부친의 유언에 따라 이씨 황제를 모시기 위하여 모신 단이다.김구 선생의 단도 같이 있다.
덕진공원. 언젠가 언제적이던가 내가 전주를 매우 큰 도시로 알고 있던 어린 시절에 와봤던듯하기도 하고...
덕진공원의 연밭 덕진채련이란 말이 있다. 덕진공원에 있는 연을 캔다는 뜻이다.전주8경에 꼽힌다. 그 연밭이다.
취향정 박기순(1857~1935)이라는 친일 인사가 자신의 회갑을 기념하여 만든 정자이다.
김해강(1903~1987) 시비 항일운동에 가담하여 수많은 저항시를 남겼다. 애석하게 나중에는 친일문학하기도 하였다.
신석정 시인의 전신상 옆에서 시인을 흠모하며~~ 1907년 전북 부안에서 출생하신 신석정 시인은 올곧은 선비였다. 덕진공원에는 동학혁명지도자 3인을 포함하여 여러 호걸(시인 포함)들이 표현되고 있다. 밧데리 아웃되고 시간이 급하여 건성으로 둘러볼수밖에 없었다. 오늘 내가 산책에 참고한 책을 소개한다. 아주 포근하고 자세하게 전주 산책길을 안내하고 있는 책이다. 푸른전주운동본부(063-285-0515)에서 펴낸 "쉬엄쉬엄 걷는 전주 생태길"(2009.12)이다. 류종권 김한하 글을 쓰시다. 2013년 10월 이 책을 선물받았다. 허종현 대표님의 발간사가 성취되시기를 빕니다. 책 앞장 책 뒷장 오늘 걸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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