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이다.
집안시에서 새벽 5시 버스를 타고 통화에 도착하니 7시 10분이다.
곧이어 7시 30분에 연길가는 버스가 있는데 이걸 타야 백두산 아래마을 이도백하에 내릴 수 있다.
통화에서 이도백하까지는 336km이고 차비는 79元(14,220원)
그 짧은 틈에 원초적 문제를 해결해야했는데 화장실이 참 원초적이다.
화장실 문을 떡허니 열어둔 채 옷을 입고 있는 이도 있고...
통화로 가는 길에 오녀봉국가산림공원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가 고구려 첫 수도 환인시일 것이다.옛 이름 졸본...
시간이 많다면 거기도 가봤어야하는데...
303번 국도.
하천을 따라.
잔설이 점점 많아지고
항일독립운동에 적합
청나라의 봉금정책에 대한 이해
통화는 볼거리가 없다고 하는데
중국인 사고로는 볼거리를 구태여 남길 필요 없을 것이다.
너른 평야에 사람을 멕여 살릴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
백산(白山)은 공업도시
산을 파서 석탄을 캐고 시멘트를 만들어 먹고 사는 도시이다.
201번 도로
송화석(松花石)
밖 온도 섭씨 16도
푸송현
양만(良萬)에 10시 47분
농사준비 한창
장법이 비슷하다.
대만이나 중국 남부보다는 자연친화적으로 봉분을 했는데 조화를 헌화한 후 모습은 지저분하다.
노수하(路水河) 11시 31분
동북평원이 펼처진다.
백양목과 산설이 인상적이다.
백두산이 다가오고 있는데 다오지는 않고 계속 차는 달린다.
연못에 쓰레기 많다.
중교일반고속공로를 만드는 건설 현장이 엄청난 토목공사이다.
요즘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식 먹는 사람을 볼 수 없다.
12시 30분에 이도백하에 도착하였다.
택시 대절하여 백두산 북파 산문으로 갔다.약 20분정도 걸린듯하다.
백두산 북파 산문 매표소에서 거의 5만원을 지불했다.
입장료,버스비(15km),천문봉가는 지프(10km)
백두산 북파 산문(매표소)
지프를 타고 천문봉 오르는 동안 풍경
끝없이 펼쳐진 삼림
짚차에서 내려 천문봉을 향해 걷는다.
짚차 운전수더러 내 뒷모습 찍어달라고 연출한 것이다.
천지,1983년에 세운 돌표지
천지,온통 하얗다.그래서 백두이고 그래서 장백인가보다.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토질은 척박해보인다.
저놈은 중국인이다.천문봉 기상대 학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기에 나도 가봤으면 좋겠지만 못올라오게하고 사진도 찍어주지않는다.
마음을 정돈하고 나도 셀카라는 것을 해봤다.
뒤에 보이는 생수병에는 집안시 가는 동안에 샀던 고량주가 담겨있고...
중국사람이 지은 고구려이야기라는 책을 배경으로 내 얼굴을 담아보았다.
천지신명께 제사하듯이...
내 얼굴에도 늙음이 찾아오는듯하고 이마는 넓어지는데 마음은 어이하여 좁아만가는지....!
아~
천지여~
백두여~
아~
나는 왜 이곳에 혼자와서 궁상일까...
얼마후 짚차 운전수가 와서 사진을 찍어주긴했다.
내가 너무 지체하니 체근하기 위함인지 암튼 친절하게도 사진을 찍어주었다.
짚차 운전수는 자기 짚차로 가고 기상대 직원도 보이지 않고...
나는 늘 그러하듯 영역을 표시한다.
자작나무,樺
녹연담(綠淵潭)
녹연담...겨우 보름이 지났건만 이름을 잊었다가 겨우 알아냈다.기록은 그래서 위대한 것이다.
장백폭포
장백폭포...
천지의 물은 이 장백폭포로 흘러 송화강을 이룬다.
장백폭포에 오르는 잔도가 보인다.나도 저곳을 걸었다.
찬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안온하다.
장백산 폭포 아래 온천있는 산장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길을 떠나면서 바라본 장백폭포..백두산
보고 또 보고 스무번은 그랬을 것이다.
보고 또 보고
아~
백두산이여...
언제 다시 올까?
나의 은사 신귀백 시인께서 연출한 다퀴멘타리 영화 "미안해,전해줘"를 보면
주인공인 전주의 문인 박배엽 선생의
"백두산 안갑니다"라는 시를 보게 된다.
통일 되면 가야하는가!!
산장에서 일어나 다시 장백폭포를 찾았다가 산장으로 가는 길에...
전날 밤 정말 맛있게 온천을 즐기고 별을 헤었다.
손에 들려있는 것은 달걀이다.섭씨 83도 온천수로 익힌 달걀 3~4개 10元(1800원)이다.
나중에 요긴하게 먹게 된다.
장백폭포
예전에는 저 콘크리트 잔도를 타고 천지에 손발을 담가봤다는데...
천지의 물이 북쪽으로 넘쳐 흘러 해발 1250m쯤에 돌연 68m의 장백폭포가 되고 송화강의 원류가 된다.
취룡천,장백폭포 아래 47개의 온천이 있다.
온천,기어이 저기에 손을 담가보았다.
아직 관리인들은 숙소에 있을 시간이거든...
단애
용천
단애
이른 아침 장백폭포를 구경하고 산장으로 귀환하는 중에 산장과 그 아래를 바라본 모습
산장을 떠나
백두산을 떠난다.
소천지라고 이름이 있다.
소천지는 다른 말로 은환호라고 한다.
중국인스러운 관광포인트.
한발로 송화강을 건넌다.
한없이 넓은 삼림.
자작나무가 일품이다.
장백산 지하삼림이라는 관광명소이다.
지하삼림을 구경하고 관리인에게 부탁하여 버스잡아달라하여 백두산 북파 산문에 이르렀다.
이리하여 백두산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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