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청춘靑春과 함께(2018.4.13 금)

무논골 2018. 4. 14. 09:11

퇴근후에 아이들과 국민대학교 부근 양꼬치집에 갔다.

이 사진은 닭날개가 숯불에 익고 있는 모습이다.

양꼬치와 하얼빈맥주,칭따오맥주가 잘 어울리고

가족끼리 외식하는 맛도 참 좋다.


양꼬치집에서 나와서 잠시 포즈를 취해본다.


아이들이 제법 어른답다.

아비의 생일에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기다려주니 고맙다.



人生 한 번 태어나는 것이고

늘 그날 같은 나날이 연속되니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카스에도 축하글이 이어지고

여기 저기서 문자도 오고 전화도 오니 느낌이 다르다.

그래서 인생에는 세러머니가 필요한가보다.

 

요즘은 sns에서 지인의 생일을 알려주고 있으니

나도 그들의 생일을 축해해주어야겠다.



음주후 귀가길에 아들의 제안에 의해 주경야돈(豚)으로 발길을 옮겼다.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간부들이 일제히 함성으로

환호하며


"아버님~ 생신축하합니다~~"


생일축하 노래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각각 불어준다.


멋진 청춘이다.


"청춘靑春으로~~

 가즈아~~~~"


저마다 돌아가면서 인사를 한다.


"1*학번 ^^과 @@@입니다.

 총학에서 **부를 맡고 있습니다"


활달하고

발랄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청춘의 불안감이야 속으로 감내하겠지만....

훗날 이들도 곧 멋진 기성인이 되기를 빌어본다.

내가 블러그를 한다고 하자

올려주기를 원하여 얼굴 모자이크 없이 올린다.


술값을 계산하려 했지만

젊은이들이 위협적(?)으로 둘러싸며 계산을 사양한다.


나중에 청춘노가리에서 한 잔 사겠다 제안하면서

내 가족은 먼저 나왔다.


내 블러그는 단지 내 개인의 기억보조장치일 따름이라서

여행하고 책 읽고 영화 본 내용을 건조하게 올릴 뿐인데

이렇게 청춘들과 일상을 공유한 모습도 올리게 되는구먼....


해방의 함성으로 진군하는 자주 국민 국민대학교 총학생회~~



자주국민 제50대 총학생회의 네이밍은 "청춘"인가 보다....


국민대학교[Kookmin University, 國民大學校]

1946년 12월 해공() 신익희()에 의해 야간 국민대학관으로 설립되었다.

상해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광복과 함께 귀국한 신익희는 국가개발을 위해서는

민족의 계몽과 유능한 인재 양성이 우선이라는 신념에서

1946년 3월 김구()·김규식()·조소앙() 등을 고문으로 하고

조소앙을 명예회장으로 하며, 회장으로 신익희, 부회장으로 윤백남()·옥선진()이 중심이 되어

국민대학설립기성회를 조직하여 대학을 설립하였다. ~ 하략~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4.14(토) 잠실에서 야구구경하면서 한 컷을 남긴다.

이보다


얼굴도 예쁘고

다리도 색시하게 찍은 사진이 있지만....


동의를 받지 않았기에 옆모습 처리된 사진을 올려서

생일 끝자락 어느 날의 흔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