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제13차 중국여행 3/7일차 구강시 여산 오로봉(2018.10.7 일)

무논골 2018. 10. 18. 20:09


오로봉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잠시 정비를 하고 산에 오른다.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몇 가지 물어보는데 힘들다.

내 중국어도 수준이 낮고 아주머니는 보통어를 잘 모르는듯하다.

대충 눈치로 방향을 잡는다.


어디로 갈까?

얼마나 멀까?


삼첩천으로 빠질 요량이긴 한데 6km이다.

산길로......

정말로 먼길인데 왜 단순하게 생각했는지 후회막심하다.

아무리 멀리 가도 3봉까지만 가고 되돌아와 버스를 탔어야

삼첩천도 보고 백록동서원도 갈 수 있었는데......


우리는 위 약도에서 보이는 끝까지 오로봉을 걸었다.

고행이다.


五老峰 설명글



오로봉 등봉문


등봉문 벽에 적혀있는 宋나라 苏轼의 시


《五老峰》


偶寻流水上崔巍,

五老苍然一笑开。

若见滴仙烦寄语,

匡山头白早归来。


1봉근처에서 함파구 쪽을 바라본다.


1,2봉쯤에서 본 조망일 것이다.





五老峰 (江西省九江市庐山景点)


为庐山主峰,五老峰地处江西省九江市庐山东南,因山的绝顶被垭口所断,分成并列的五个山峰,仰望俨若席地而坐的五位老翁,故人们便把这原出一山的五个山峰统称为“五老峰”。


它根连鄱阳湖,峰尖触天,海拔1436米,虽高度略低于大汉阳峰,但其雄奇却有过之而无不及,为全山形势最雄伟奇险之胜景。



俨若  [ yǎnruò ]  마치(흡사) …같다. ≒ [ 俨如 ]

俨엄연할 엄  1. 엄연하다(儼然--: 의젓하고 점잖다) 2. 의젓하다 3. 근엄하다(謹嚴--) 4. 공손하다(恭遜--) 5. 공근하다(恭謹--: 공손하고 조심성이 있다) 6.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7. 바로잡다 8. 아리땁다...


《圣斗士星矢》中,天秤座圣斗士童虎的修业地。


古代研经传道的五老,在史话被称为天神或天尊,在星象卦说之中,他们分别是


青灵始老天尊,代表东方、木、青色;

丹灵真老天尊,代表南方、火、红色;

黄灵元老天尊,代表中方、土、黄色;

浩灵素老天尊,代表西方、金、白色;

一灵玄老天尊,代表北方、水、黑色。


五老祠所祭的正是这五老天神。由此而知五老山,是五老携《河图》《洛书》藏经授典的隐身之所,研卦修行,传经布道的地方,是易学文化创元时期的传播之地,河洛文化的摇篮之地。此乃五老山的由来。


从各个角度去观察,山姿不一,각각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다.

有像诗人吟咏,有象武士高歌,有象鱼翁垂钓,有象老僧盘坐。

在庐山区海会镇海会寺上看五老峰最为真切。


五峰中以

第三峰最险,奇岩怪石千姿百态,雄奇秀丽蔚为大观;峰顶有“日近云低”、“俯视大千”等石刻

第四峰最高,峰顶云松弯曲如虬,下有五小峰,即狮子峰、金印峰、石舰峰、凌云峰和旗竿峰,往下为观音崖,狮子崖,背后山谷有青莲寺。


望庐山五老峰①


                李白(曾在此地筑舍读书)

庐山东南五老峰,여산 동남쪽 오로봉은

青天削出金芙蓉。푸른 하늘 솟구처 누런 부용같구나.

九江秀色可揽结,구강 땅의 아름다운 경치는 가히 붙잡아 둘만하니

吾将此地巢云松。나는 장차 이땅에 구름과 소나무 벗삼아 둥지를 틀리라.


위와 같이 오로봉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모아봤는데 여행하고 나서 이글을 쓰는

2018.11.27 현재로 거의 두 달이나 지나서

사진만 봤을 때 봉우리마다 제1봉인지 뭔 봉인지 잘 구분은 안된다.


위 시처럼 이백이 은거하던 느낌이나

소동파의 여산진면목을 알고 싶고 공감하던 기억은 여전하다.


"앞에서 보면 산줄기 옆에서 보면 봉우리(橫看成嶺側成峰),
 멀리서 가까이서 높은 데서 낮은 데서 그 모습 제각각일세(遠近高低各不同).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함은(不識廬山眞面目),
 단지 이 몸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라네(只緣身在此山中)."

 [네이버 지식백과] 여산진면목 [廬山眞面目] (두산백과)



여산송廬山松?

여산송은 3봉 절벽 난간에 있다고 했는데......

왜 소나무를 촬영했는지 감흥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남겨본다.








저 산 기슭 어디엔가 주희 백록동서원이 있을듯하다.


나는 일정상 결국엔 백록동서원을 가지못하였다.


오로봉이란 큰 산을 그저 내 향리에 옥녀봉 오르듯이 계획했던 것이 무리였다.








파양호가 보이는듯하다.

연무에 싸여있다.


오로동五老洞


바위 위에 서 있는 홍콩 아줌마가 오로봉까지 아주멀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라도 뒤돌아 가 버스를 타고 삼첩천으로 갔어야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굳은 맹세 열쇠를 배경으로


모두가 변하는 것을

모두가 흘러가는 것을~~


여기가 제4봉인듯하다.

4봉이 최고봉이라했다.



저 아래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남겼을까?


보고 있는 곳이 파양호일테고

오른손쪽이 한양봉 방향일테다.


파양호에서 명나라 주원장의 승첩 파양대첩이 그곳일까?

남경에서 봤던 첨원이 주원장의 충신 서달의 집이고,파양대첩의 주역은 서달 장군이었다고 하던데....

그때의 전역은 어떻게 되던가?


장쾌하다.










4봉을 향하여


삼첩천으로 하산하는 중에

삼첩천으로 하산하여 백록동서원으로 가려했는데...


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매우 길었고,

아래 사진처럼 산 아래 마을까지 내려갔더니 삼첩천까지 가는 길은 또 너무 멀다.

케이블카를 탔어야하는데......

되돌아 버스타고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해가 곧 가라앉을듯 시간이 초조하기만 하였다.

아무리 계산해도 삼첩천까지 가는 것이 어렵겠다.


不到三疊泉 삼첩천에 오지 않으면

不算廬山客 여산에 여행온 것이 아니다.


군밤을 사서 두렁에 앉아 먹었다.

버리는 게 더 많다.

함포구로 다시 가서 여산 철수다......

시간이 어중간하게 많이 남았는데 너무 아쉽다.

[2018.11.30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