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행사후기_추진위원장 결산보고

무논골 2013. 5. 4. 20:09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친애하는 나의 사랑스런 입암중학교 동창생 및 또래 친구 여러분!

 

나는 이번 행사를 통하여 또다시 우리 친구들의 속깊은 정과 결속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보고를 올립니다.

 

1.     참석인원 보고 입니다.

 

84명의 친구들이 행사장에 직접 참여를 하였으며,

찬조를 하고도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가 30명이었으니

114명의 친구들이 열렬히 호응을 해주었고,

그 외에도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가진 좋은 행사를 하였습니다.

 

2.     재무회계 보고입니다.

 

수  입  총  액

  21,100,000

          지  출  총 액

  16,438,660

                 

   4,661,340

 

3.     잔여금 처분 방침입니다.

 

(1)   동창생 및 또래 친구 여러분의 본인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부모님의

  상사에 조화(10만원 상당) 부조할 것입니다.

(2)   매년 모교 졸업식에 30만원씩을 장학금 전달할 예정입니다.

(3)   위 조치는 2~3년이 걸려 위 잔여금이 바닥이 날 때까지이며,

  잔여금이 없어지면 그 때가서 의논하겠습니다.

 

  잔여금은 최정백 명의 통장에 그대로 계속 보관 및 관리합니다.

 

4.     잔여금 처분 방침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입니다.

 

   위와 같이 잔여금을 사용함에 있어서 이번에 행사에 찬조를 했든 안했든지,

   참여를 했든 안했든지간에 차별없이 우리 동창생이나 또래들의 조문을 들으면

   누구든지 조화를 부조하겠습니다.

 

   사실,행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별 반응이 없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하는 마당에 그런 작은 거에 차이를 두어

   우리 친구들의 깊은 정과 성의을 훼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조화부조는 오래전부터 재경동창회에서 해오던 사업이었습니다.

   재경동창회는 기금이 사실상 “0임에도 몇 사람의 특별 찬조금으로

   부조를 하면서도 거의 연락없던 친구한테도 부조를 차별없이 했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행사잔여금이 4백만원이나 남아 있는데 친구들을

   차별할 수는 없습니다.

 

   조화에 들어갈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입암중학교 제8회 동창생 일동

 

   장학금 지급에 대하여도 예전부터 정읍동창회 15만원,서울동창회 15만원 갹출하여

   공동으로 30만원씩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오던 사업이었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갹출없이 이 잔여금에서 지출하도록 하겠습니다.

 

5.     지출내용 및 재무감사에 대한 이해를 부탁합니다.

 

사무총장 최정백은 정말 사심없이 재무를 잘 관리하였으며,

재무감사로 특임된 유선님은 해당

영수증을 꼼꼼하게 대조하는 등 철저하게

감사를 했고,이에 대하여 감사의견을 작성하였습니다.

 

언제든지 그 증빙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지출내용에 대한 의견불일치가 있을 수도 있는데 대동적으로 이해를 부탁합니다.

 

어떤 항목은 왜 그렇게 썼을까? 왜 저리 비싸게 지출했을까?

왜 서울에서 오는 친구들한테만 버스를 대절해주었을까?

왜 나한테는 차비를 주지 않았을까?

왜 나한테는 밥값을 주지 않았을까?

추진위원들 식대(총 6번,52만원)는 왜 저리 많이 나왔을까?

밥안먹고 회의만 할 수 없었을까?

 

형평성을 따지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어차피 친구들 돈인데 왜 내가 받지못했을까라고 따지지 말고,

그 친구들이 그렇게라도 받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시다.

형평성 보다는 그때마다 상황이 있어서 집행한 것입니다.

 

 

6.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학생회장이 되어서  늘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직접선거로 학생회장이 되는 게 아니라 선생님께서 지명하면 학생회장이 되는

그런 시절에 정말 인기없고 활동도 없던 학생회장이었지만,그 시절에 받았던 선생님과

친구들의 애정이 저를 긍정적인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원만한 종결로

그 부채를 조금이라도 상환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행복합니다.

 

4개월동안 추진위원이 되어 먼저 돈을 모아주고

의견을 조장해주고

궂은 일도 솔선해준

정읍과 서울의 22명의 추진위원들께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들도 틈나는데로 고맙다는 문자라도 보냅시다.

 

정읍 : 강미경,최정백,배금섭,김대식,임국재,유영권,김용재,김재기,안정용,신민수

서울 : 이영길,유연철,이정미,윤성순,남점순,이정란,이기환,차진석,허순애,

         김정숙(대흥),허혜란,정낙신

 

 

이글을 끝으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정식으로 통합된 동창회를 구성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튼튼한 정신적 동창회가 구성되어 있다고 자부합니다.

 

누구든지 리더가 되어 보내는 메시지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합시다.

 

신록이 저녁 기운에 더욱 생명력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의 가정에 늘 기쁨과 건강함이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2013.5.4

 

             서울 정릉 삼각산 자락에서 정 낙 신

 

 

출처 : 우리친구들(입암)
글쓴이 : 정낙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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