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듯 기온이 높은 화창한 봄날에 이른 점심을 먹고
숭례문 한 바퀴 돌았다.
관리사무소가 있네...
5년전 화재이전에도 있었던가?
국보 1호!
왜 국보 1호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가치있는 국보인지 가장 일찍 순번일뿐인지.....
참여자 명단에 나는 없다.
내가 속한 회사는 어디인가 있을텐데 찾아보지않았다.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일본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달래서
"이이데스!"라고 했더니 참 좋아한다.
언어가 통하니까 친근감을 느끼나 보다.
근데 그말 다음에는 입이 열리지 않았다.
슬슬 입을 부드럽게 해봐야겠다.
우선 중층 누각을 찍어 본다.
마포나루에서 만리동고개를 너머 칠패시장을 거쳐 한양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성안에서 성밖으로 향하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다.
서로 채도가 다른 벽돌에서 수난의 역사를 본다.
사람들~~
젊은 여인,
나이든 남녀
직장인들...
사람들~~
저마다 스마트폰에 기념사진을 남긴다.
유독 장비를 챙겨온 젊은이의 뒷모습
끊어진 성벽,
단정한 누각.
여기서 끊어지지 않았다면 성벽은 목멱산(남산)으로 힘차게 웅장하게 언덕을 올라설터인데...
성안에서 바라본 처마선
남지(南池)쯤이나될까?
옛날엔 숭례문 밖 가까이에 못이 있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숭례문...고립되어 있지만 찾는 이 많다.
화재이후 오른쪽 남산방향으로 성벽을 몇 십 미터 복원하였다.
멀리 보이는 숭례문,
높은 빌딩 숲에 고립되어 왜소해보이지만,
사실 고대에 고만고만 조개비 엎어놓은듯한 초가집이 대부분인 정경에서는
상당히 웅장했을터이다....
2008년 2월의 화마에도 용캐 살아난 현판 글씨...
한양의 화기(火氣)를 누르고자 하는 의지로 세로로 썼다는데...
그래서 현판만이라도 살아남은 걸까?
명필이로세~~
좋을씨구~~~
가까이서 찍은 성벽...
석벽에는 전쟁으로 인한 탄흔의 흔적도 보인다.
천정
천정과 석벽,
천장과 홍예모양의 석문...성밖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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