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담론 122

한국의 신종교(2021.4.18 일~21 수)

한국의 신종교라는 제목으로 동학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의 형성과 발전에 대하여 쓴 책이다. 정규훈 박사의 대학시절은 나랑 많이 닮은듯하다. 정규훈 박사의 서문에 눈에 들어오는 성함이 있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오셔서 그 분 강의 한 과목 들었다. 동양사상을 한문없이 가르치셨던 분이다. 우주관 신관 인간관 구원관 네 가지 틀을 이용하여 그들 경전을 해석하고 비교한 책이다. 대단하신 분들이다고 생각한다. 수운과 한울님의 대화는 거의 1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이때 한울임의 돈과 권력과 술수로 세상을 건지라는 세 차례의 시험에 수운은 세상이 그런 것으로 망했는데 어찌 그릇된 것을 가르쳐 주는가 해서 11일간 음식을 끊고 움직이지 않았다. 개벽은 특히 소옹과 서경덕 등이 즐겨 썼던 용어이다. 문제는 궁궁에 있..

서적 담론 2021.04.21

택리지2021.1.31 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 택리지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정리되어 있는 것을 전재합니다" 1751년(영조 27) 실학자 이중환(李重煥)이 현지 답사를 기초로 하여 저술한 우리나라 지리서. 1책. 필사본. 『팔역지(八域誌)』·『팔역가거지(八域可居地)』·『동국산수록(東國山水錄)』·『동국총화록(東國總貨錄)』· 『형가승람(形家勝覽)』·『팔도비밀지지(八道秘密地誌)』 등 여러 이름의 필사본이 전하여 오고 있다.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에서 이중환 찬(撰), 최남선(崔南善) 교(校)로 민제호(閔濟鎬) 장본(藏本)에 의거하여 1912년에 신활자로 인쇄, 간행하였다. 내용은 1753년에 쓴 정언유(鄭彦儒)의 서문이 2면에 걸쳐 있고, 사민총론(四民總論)·팔도총론(八道總論: 평안도·함경도·황해도·강원도·경상도·전라도·충청도·경기..

서적 담론 2021.01.31

중용필사( 2021.1.1 금)

중용이라는 책을 붙들고 필사한지 반년이 지났다. 성백효 선생 책으로 원본대조 독해하기도 하고 도올 김용옥 중용 중국어 발음으로 읽어 보기도 하고 한글 부분을 읽어보기도 하고 한문 문리를 터득하고 싶기도 하고 중용 지혜를 얻고 싶기도 했다. 이래저래 때때로 다른 책이나 영화나 유투브가 흥미롭기도 하였기에 집중하여 중용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중용 경전과 주희 주석을 띄어쓰기 없이 필사하면 나중에 좋은 기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되어 언제부터인가 꾸준히 필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지루하였다. 멈출 수는 없었다. 필사를 다 마친 오늘, 나에게는 변화가 없다. 경전을 통해 지혜가 자란 것도 득도한 것도 없고 한문 실력이 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살아온 흔적을 남겨본다. 그저 그 사람들이 소중하게..

서적 담론 2021.01.07

중국인들은 중국 고문을 어떻게 읽었을까?(2020.12.26 토)

나처럼 유년기에 서당을 다녔던 사람들은 한문을 읽을 때 노래하듯 읽어낸다. 사서를 소리내어 녹음 성독한 선생님도 몇 분 계신다. 중국인들은 고문을 어떻게 성독하는지 늘 궁금하였다. 중국인들에게 몇 번 물어보곤 했지만 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저 현대 한어 발음으로 평이하게 성조 지켜가면서 읽을 뿐이었다. 드디어 최근에 그 단초를 엿볼 수 있었다. 만주족인 徐健顺 교수의 유투브 동영상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文读,白读,破读,唱读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듯하다. 정확하게 이해하여 들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 공부하는 어려움과 기쁨을 맛보았다. (2020.12.26 토) 아래는 위 기쁨으로 인터넷(바이뚜,유투브)에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정리하여 보았다. 文讀(문독) 文读音是用方言的音系模拟..

서적 담론 2020.12.27

십팔사략 2020.10.10

추석연휴가 길다. 너무 길다. 부모님 계실 때는 귀성과 귀경에 시간이 부족했었다. 올 추석에는 역병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귀성 자제를 했기에 형님 댁에도 가지 않기로 합의하고 방구들에 책만 읽기로 했다. 전자책이 요렇게 좋게 만들어지다니...... 경험해보니 참 좋다. 2020.9.30(수) 추석연휴가 시작되면서 일기 시작하여 2020.10.10(토) 읽기를 마쳤다. 십팔사략은 원나라 때 송의 유신 증선지가 18 역사책을 참고하여 지은 책이다. 조선시대에도 중요한 책으로 인식되었다고 하니 뜻있는 사람들과 원전으로 독해해볼 요량이다. 아래는 십팔사략을 읽으면서 필기한 것이다. 읽으면 잊고 메모해도 기억이 안된다. 또한 중국 바이뚜에서 검색한 중국 역대 왕조 강역도를 붙여서 학습 자료로 삼는다.지금의 한반도..

서적 담론 2020.10.10

중용(2020.7.31 금 ~ 8.8 토)

요 몇 년 동안 읽었던 "중용" 표지들이다. 그때는 문자 해석에 급급하여 슬슬 읽히던 중용 첫장이 최근에 갑자기 내 머리를 누른다. 이리저리 강구해봐도 어렵다.졸립다. 지난 주말 중용을 꿈 속에서 읽는다. ----------------------------------------------------------------- 잊고 있던 중용 책이 하나 더 있다. 1983년에 나온 대학중용 홍신출판사 이가원 선생 감수이다. 주자 주에 충실하여 번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세로쓰기하였지만 지금 봐도 참 잘 쓴 책이란 생각이다. 내가 그 시절에 그런 책에 연필로 줄쳐가며 읽었다니...... 2020.11.1 일 -----------------------------------------------------------..

서적 담론 2020.08.03

풍수지리의 원리2020.7.5~12

디지털도서관에서 내려 받아 읽었다. 청오집에 근거하여 전통 풍수에 충실한 저작이라고 한다. 풍수를 아무리 과학이라고 해도 나는 신앙이라고 여긴다. 나는 함부로 신앙을 폄훼하지는 않지만 무작정 추종하지도 않는다. 대체로 신앙인들을 존중하는 편이다. 작은 집을 생각하면서 어차피 좋은 소리 듣는 집을 앉히고 싶어 좀 뒤져봤다. 친구 박군은 수맥을 짚어보고는 절대로 좋지 않은 곳이라고, 친구니까 충고해주는 거라고 했다. 마을 풍수 재기네 아버지께서는 수맥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셨다. 우리 나라에는 7미터 간격으로 수맥이 있다는 말로 입장을 표현하신다. 풍수를 하시는 고교 은사님께는 천복이 있어야 얻을 수 있는 땅이라고 극찬하셨다. 몇 구절 밑줄 친 거 느낌으로 흔적을 남긴다. 양택은 음택보다 길흉화복이 ..

서적 담론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