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262

2021년 여름여행3/9일차(2021.6.21 월) 경남 통영 세병관

세병관 앞길이다. 몇 년 전 가본 전남 여수의 망일루 지과문에서 바라본 망일루 세병관으로 오르는 계단 세병관으로 들어가는 지과문 창쓰는 것을 멈춘다. 전쟁을 엄추게 한다. 전쟁이란 것이 없게 한다. 염원을 담은 편액이다. 지과문 틈으로 본 세병관 전라남도 여수 진남관과 같은 분위기의 세병관 진남관은 국보 304호이고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이 있던 곳이다. 세병관은 국보 305호이고 이순신 장군 이후의 조선 삼도수군 통제영 본영(三道水軍 統制營 本營)의 중심 건물이다. 이렇게 멋진 누각에 복원되기 전에는 벽체를 설치하여 그저 평범한 건물로 사용하는듯 마는듯 조선 무용의 기세를 손상해왔었다.일본 식민지가 되면서부터...... 거제도로 넘어갈 시간이 다가와서 세병관에 좀 더 머물 수 없었다. 통영에서 거제로..

여행 이야기 2021.12.11

2021년 여름여행3/9일차(2021.6.21 월) 경남 통영 동피랑마을

한산도를 너무나도 소략하게 왜냐하면 제승당에 들어가지 못했으니... 그러나 무척 한가롭게 구경하고 다시 통영항여객터미널로 왔다. 날씨는 무덥고 배는 고팠다. 거제로 넘어가기 전에 몇 곳을 둘러볼 욕심으로 시간을 벌기 위해 점심은 가볍게 하는 걸로 합의하였다. 강구안 해안길을 따라 운전하였다. 충무김밥으로 할까? 충무에 왔더니 무슨 꿀빵이 명물이라 하여 인심좋게 그것을 받아서 요기를 하면서 동피랑 마을을 찾았다. 동쪽에 있는 비탈이라는 뜻의 동피랑 마을 이곳 저곳 일부러 벽화를 그려놓아서 사람을 끈다. 가까운 해안은 강구안이고 저 멀리 산은 미륵도일듯하다. 차에서 마스크를 챙기지 못하여 행동이 위축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에티켓인데...... 통영 고지도에 보이는 동포루 동피랑마을 맨 위에 있는 동포루 동쪽..

여행 이야기 2021.12.11

2021년 여름여행2/9일차(2021.6.20 일) 경남 통영

용인 그 리조트에서 느지막하게 일어나 아들은 귀가하고 딸은 동행하여 통영에 왔다. 전북 무주를 지나고 아마도 적상산이었을 곳을 바라보았다. 조선시대 사고가 있었던 곳이다. 바위가 치마를 두른듯한 모습이었는데 정말 적상산이었는지는 모른다. 운전하면서 그런 느낌이 있었을뿐이니까. 함양을 지나면서 남계서원이나 여러 정자 문화가 생각나기도 하였으나 길을 재촉하였다. 장거리 운전.운전대 교대. 바다가 보이면 깨우라고 했다. 바다가 보이고 시골스런 좁은 길에 차가 가득하다. 통영에 온 것이다. 통영 금*리조트에서 내려다본 마리나 마리나 산업이 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지 관심있게 들여다 보기는 처음이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다. 그네타기 말은 좋은데 옆 낯선 사람들한테 민폐를 끼칠듯한 불안한 자세이다. 묵었던 *호리조..

여행 이야기 2021.09.05

2021년 여름여행1/9일차(2021.6.19 토) 경기도 용인 심곡서원

조광조 선생을 기리는 서원 이곳에 멀지 않는 곳에 조광조 선생의 묘소가 있어 가본적이 있는데 오늘 밤 정한 숙소로 가기 전에 조광조 배향하는 심곡서원에 가자는 내 의견에 가족들이 동조하여 오게 되어 기쁘다. 심곡서원이 어떤 곳인지 모를 가족이지만 여행의 시작이니 그 들뜬 마음으로 내 제안을 쉽게 접수했으리라. 주변 아파드로 꽉 막혀 답답해도 이렇게라도 선조들의 흔적을 간직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홍살문과 외삼문이 단정히 서 있다. 외삼문 심곡서원 경인 7월 27일 사액 효종 원년 1650년에 임금이 심곡이라는 현판과 토지,노비를 하사했다는 뜻이다. 강당에는 들어갈 수 있었다. 내삼문 문 세칸 열 두 기둥으로 엮은 내삼문 사우에 들어가 참배하지는 못했다. 장서각 앞에서 강당에 걸려 있는 중수기나 행수가..

여행 이야기 2021.09.05

2021년 여름여행1/9일차(2021.6.19 토) 경기도 용인 단국대

역병이 창궐하니 해마다 다니던 중국여행은 올해도 못간다. 국내 여행 첫날 아침 이곳 용인에 있는 이 대학교에 왔다. 시험치기 위해 이 대학에 왔는데 이렇게 대한 독립의 넋을 기리기 위한 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부디 그 뜻을 영원히 진작하고 성취하였으면 좋겠다. 호는 범정(梵亭). 일명 세담(世淡). 평안북도 용천 출신. 1908년 동명중학교(東明中學校)를 졸업하고, 보성전문학교(普成專門學校)에 입학하여 1910년 졸업 후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투신, 군자금조달에 공이 컸다. 1914년 대종교(大淙敎)에 입교, 이듬해 원로원참의(元老院參議)에 이르렀다. 8·15광복 후 1946년 국민동지회(國民同志會) 회장이 되고, 1947년 단국대학(檀國大學)을 설립, 육영사업에 힘썼으며, 1948년..

여행 이야기 2021.09.05

탄허기념박물관(2021.5.5 수)

서울 강남구 수서역 근처 대모산 기슭에 있는 탄허대종사기념박물관 외벽에는 금강경이 새겨져 있다. 탄허 스님은 1913년에 김제에서 출생하 6세부터 4서 5경을 탐독하고 22세에 출가했는데 유불선 및 천문지리에 깊은 이해가 있으셨다고 한다. 탄허 스님의 부친은 경주 김공 홍규 선생으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신 민족대표이시고, 손병희 천도교 핵심인물이었다고 한다. 김홍규 선생의 증손이 내 친구인데 보천교에도 관여하신 걸로 기억하고 있다. 보광명전 각유신覺有神이라는 탄허 스님의 유묵이 적혀 있다. 깨달은 마음에 신이 있다. 초서체 있을 유자를 종종 까먹기도 한다. 몇 년 전 중국 광동성 조주시 한유 사당에 가서 찍은 저 사진에도 있을 유 有가 적혀 있었는데 겨우 읽어 냈었다. 설법단에 부처님 형상이 없는 게 ..

여행 이야기 2021.05.05

전북정읍시 왕심마을 기해농민봉기터(2020.9.14 월)

전북 정읍시 입암면 왕심마을, 마을 뒤에는 비룡산이 있다. 옛 국도 1호선이 마을 앞으로 지나고 있다. 왕심마을로 들어가는 길에는 메타스퀘어가 멋지다. 옛날 조선시대 역참제도에 의한 왕심원이 있었다는 왕심마을 이곳 왕심마을은 증산도와 관련된 곳이기도 하다. 다음과 같이 증산도 도전에 기록되어 있다. 1 8월 한가위치성을 모신 후에 성도들에게 명하시기를 “내가 이제 정읍에 공사가 있어 가면 장구한 세월이 되겠으니 미리 가서 집 한 채를 사 놓으라.” 하시므로 2 성도 여러 명이 정읍군 입암면 왕심리(旺尋里)에 가서 다섯 칸짜리 주택을 사 놓으니라. 3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디를 가더라도 원형이정으로 성경신(誠敬信) 석 자를 일심으로 잘 지켜 수행하라. 찾을 때가 있으리라.” 하시고 4..

여행 이야기 2020.09.17

경기도 김포시 장릉 (2020.9.6 일)

김포에 있는 장릉에 다녀왔습니다. 장릉은 실제로 왕위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사후에 왕으로 추존된 원종의 능입니다. 1578년 정원군 원종 출생 1587년 선조 20년 정원군에 봉해짐 1619년 광해군 11년 별세 1623년 광해군 15년 첫째 아들 인조 등극하여 대원군으로 추존 1632년 인조 10년 원종으로 추존 원종은 누구일까요? 바로 반정으로 왕이 된 조선왕조 18대 임금 인종의 아버지입니다. 원종은 선조의 아들입니다.1587년 정원군에 봉해지고,광해군 11년인 1619년에 세상을 떠넜습니다. 이 원종과 관련된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조의 아들로서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된 광해군은 정원군과는 이복형제지간입니다. 광해군이 왕이 되었는데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동정원군의 집터에 왕기가 서려 있다" ..

여행 이야기 2020.09.06